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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승복을 벗다
스님이 승복을 벗다 모시옷에 먹물을 입혀서 곱게 다려 입고 얼굴이 수려하게 잘생긴 젊은 스님 한 분이 나를 뵈러 찾아왔다고 보조원 아가씨가 말하여 들어오시라 했다 나를 처음 보더니 지산 선생님이 이시죠? 묻기에 그렇다 하니 스님은 바로 엎드려서 나에게 큰절은 올리는 것이다 나는 깜짝 놀랐다 아니 스님! 그냥 인사를 나누지 않으시고 속세 저에게 큰절까지 올리십니까? 하니 지산 선생님은 나에게 있어 생명의 은인이며 죽어도 어찌 지산 선생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어떤 은혜를 어떻게 입었단 말씀입니까? 스님! 제가 바로 여기 지산 선생님에게 메일로 문의해서 약을 6개월 정도 먹고 새사람이 되어 큰 마음먹고 대구에서 찾아온 최성덕입니다 처음에 스님이라는 신분은 말하지 않고 저의 병세를 말하고 지산 선생님의 지시대로 하여 새사람이 되었고 그 덕에 출세 가도의 길이 탄탄히 열리었으니 어찌 죽어도 지산 선생님! 은혜 잊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대구에 사는 최성덕을 차트에서 찾아보았고 그 기록이 자세히 있었다. 기록에 보니 스님이란 말은 없고 3회의 이혼 경력과 꼭 치료만 된다면 어떤 고난도 참고 따라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서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 젊은이는 나의 지시에 잘 따라 주었고 약 먹은 후 약효는 넘 많이 보아 감사하다는 편지를 받아 보았고 늘상 있는 일이라 나는 그를 5~6년 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승복을 입고 나를 찾아온 것이다. 그 스님은 지나온 자기의 과거를 말하는데 고향은 전북 이리 지금은 익산이며 최성덕이 태어 난후 성덕이 4세 때 부친이 별안간 작고하여 39세에 청상과부가 되신 모친이 지금도 전북 익산에 사시며 현제 84세란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3번씩이나 이혼을 하니 성덕이 하나 믿고 청상과부로 수절한 모친의 마음 오죽했겠느냐며 그 모친 이야기 때는 눈물을 흘린다 3번의 이혼 이유는 말하기 부끄러운 조루란 병 때문이며 1년~2년 살다 헤어졌단다 마지막 3번째 이혼녀가 나가면서 너는 중이 되어야지 왜 장가 들었냐 하며 울면서 떠나가더란다 그래서 이 병을 고치기 위하여 3번이나 수술도 해 보았고 별별 좋다는 곳 다 해 보아도 돈만 탕진 하고 청상과부로 아들 하나 믿고 사시는 어머니 앞에 차마 질긴 목숨 못 죽어 그 길로 산속에 들어와 머리 깎고 중이 되었단다 그러다 지산 선생님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의 후기를 읽고 지산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죽음 보다 슬픈 병을 낫고 스님 생활을 하던 중 신도중에 여신도와 정이 들었고 그 여신도는 과부로서 무남독녀로 경주에서 친정아버지의 큰 사업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 이 스님은 첫 부인에게 딸은 하나 있지만.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온 얼굴이 준수한 수재로서 그 친정아버지가 보시고 너무 좋아하시어 승복을 벗고 하산하여 다음 달 전북 전주에 있는 예식장에서 친척과 가족만 모여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하였다. 자기의 이렇게 운 좋게 출세 가도를 가는 것은 오직 지산 선생님이 자기를 재생 시켜 주었기 때문에 있었던 것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식에 초대하여야 한단다 나는 네일 처럼 기뻣다 아! 이 사람아 이 멋지고 좋은 경사에 만사 제쳐두고 달려감세.... 3번의 이혼과 또 39세에 청상이 되셨던 모친 마음. 아들 하나 바라고 지금까지 홀로 평생 과부로 살아온 그에 어머니 그가 겪었던 세상사는 나도 모르게 내 눈에 눈물이 흘렀다. 나중에는 성덕이와 둘이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다. 가을 토요일 그가 결혼 하던 날 나는 영업도 하루 쉬고 나의 막내딸과 함께 성덕이 모친 보약 1재 선물로 들고서 전주 예식장 다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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