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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병을 뜨겁게 알아 맞히다
뱃속에 병을 뜨겁게 알아 맞히다 시골 벽지에서 개업하고 얼마 되지 않는 가을이었다 50대 초노의 아저씨가 통증을 많이 느끼는 듯 얼굴에 심히 아픈 표정을 지으며 찾아왔다 어제 오후부터 채 한듯 하다가 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계속 통증이 와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한다고 같이 온 부인이 대신 말을 하였다 언제부터 아프셨으며 왜 이제야 찾아왔느냐고 하니? 이 지역에 있는 의원 한의원 한약방 모두 가서 약을 먹고 주사도 맞았지만 아무 차도가 없이 갈수록 기운과 체력이 달리며 통증도 여전하여 마지막 찾아온 것이란다 나는 배를 이리저리 살피고 만져보았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무어라 하드냐 물었더니 식중독 같다느니 또 어떤 곳은 식 채라 하고 어떤 곳은 장염이라고 하고 약을 주는데 도무지 통증이 더했다 덜했다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병은 약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수술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즉 속히 큰 병원으로 가셔서 시간 지체하지 말고 수술하시야 합니다 내가 보니 장중첩증 즉 장이 꼬이어 있습니다. 늦으면 장이 상하여 큰일 날 수 있습니다 .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 드렸다. 수술로써 꼬인 장을 풀어야 낫습니다 . 하고 돌려보냈다. 자기 집 도착하기전 마침 수년 전부터 개업하고 있는 다른 한약방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약 2첩이면 낫겠다고 장담하니 그 약 지어먹고 더 아프고 낫지 않고 더 심히 아파서 20 키로 떨어 진 화순 병원에 가니 다시 또15키로 정도 떨어진 바로 광주대학병원으로 가라 해서 그곳으로 가니 수십 가지 검사 끝에 수술해야 된다고 해서 배 열고 보니 너무 시간 지체하여 장이 부폐 되어 복막염이 되어서 많은 고생 끝에 죽지않고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 왔다고 그 뒤에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이일로 나는 약1첩도 안 쓰고도 하루아침에 명의가 되어 있었다 이 아저씨가 원지리 이장님이셨다 이 시골 이장님이 퇴원하여 집에오니 문병으로 사람들로 잔치집이 되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 아파서 수술한 이야기며 뒤늦게 지체하고 가서 복막이 터져서 고생 했던 이야기며 결국 이야기 끝에는 아 ~ 지산 선생 그 젊은이 정말 명의돼 .... 아! 내 뱃속을 훤히 들여다 본 것처럼 알아 맞히더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고 다녔다 실상은 내가 명의가 아니라 그 환자가 늦게 나를 찾아왔기에 내가 알아낸 것이다. 병이 난 초기에 왔더라면 나도 알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즉 병 초기에는 배 전체가 아프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픈부위가 좁혀지고 통증부위가 나타 나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니 쉽게 알아 맞히는것이다 내가 운이 좋아서 늦게 이장 아저씨가 나에게 와서 병을 알아냈고 약한 첩 안 쓰고도 명의 라고 소문이 난 것이다. 지산 선생 씀 010-6474-8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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