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만 살다 가도 좋아요

나는 약방문을 개업하고 지금까지 별별 희한 안 병력과 사람을 그리고
편지를 받는다
어느 한통의 문의 e-메일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평생 살면서 얼마나 한(恨)이 맺혔으면 이런 편지를 보냈을까?
내용은 사는곳은 부산이며 나이 74세 당뇨. 없고 혈압 있어 혈압약 먹
은지 3년이며 고통스러운것은 지극히 빠른 조루증상이었다
젊었을 적에 부인과 같이 자갈치 시장에서 고생만 시킨 마누라 란다
나는 편지를 읽고 나서 거절 의사의 답신을 보냈다
이유 인즉 나이가 너무 많아 이 나이에 적지 않는 돈을 들여 치료하고 
좀 일찍 지산선생을 찾았다면 좋았을 걸 남어지 인생이 얼마 남지 안
는데 아쉽지만 단념하시라고 말씀드렸다.
나의 답신을 받고 즉시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 진즉 왜 저를 찾지 않고
이제야 허송세월 하시고 저를 찾으니 나이가 너무 많아요.
하니 자기의 과거사를 이야기하며 지산 선생님 좀 도와주게 하신다
평생을 살면서 마누라에게 핍박만 받고 그쪽으로는 대우 한번 받고
1달만 살아도 좋으니 1달 만이라도 마누라에게 칭찬 한번 받는 게 소원
이라고 말씀하신다
어려서부터 가난하여 5남매의 장남으로 기장 산골짜기에서 태어나
제대로 끼니도 못 때우고 살다가 성년이 되어 맨주먹으로 부산 자갈치
이 시장에 뛰어들어 생 어물 도매로 젊었을 때 부산에서 대상으로 큰
성공을 거두운 임지 전적 인물이었다
어물시장은 나이가 60이면 퇴임하는 연령이라 생각하고 남어지 인생
을 살기 위하여 10억 정도 예금통장에 넣어두게 되어 미련 없이 부산
에서 성공을 거둔 어시장을 졸업하고 나머지 여생을 편히 사는 인생
교본 같은 분이었다.
그의 친한 친구 말에 의하면 경남의 모사찰에 1억을 기부하셨고 부산
모 성당에도 1억을 기부하시고 정말 모범적으로 삶을 살고 있는 분이
셨다.
처음 3개월 약정하고 치료를 하였다. 3개월이 끝난 후 또 3개월 더 치
료하고 나서 내가 전화로 통화하였다.
이제 할머니에게 대우받으시냐 물었다. 대우가 뭐야 영감이 젊었을 적
좋은 시절 다 보내고 이제야 사람이 되었다고 핍박이란다.
마누라란 잘하면 잘한 대로 불만인 것이 여자인 것을 깨달으신 모양이다
유머에 돈 못 벌고 그것 못하면 잘해준게 뭐냐. 
돈 못벌고 그거 잘하면 네가 짐승이냐. 하는 웃기는 유머가 있다
이 부산에 노 신사분은 지금 85세이시니 약 드신 후 10년 이상 사시니
그래도 그때 늦었다고 포기하지 않고 치료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80 세신 할머니에게 지금은 왕처럼 대우받고 사신다니 나로서는 감사
하고 멋진 일이다
 
지산 선생 씀
010-6474-8989
http://www.ji.woto.net/n5-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