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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대작(高官大爵)을 치료하다
고관대작(高官大爵)을 치료하다 꽃들이 만발하는 5월경 젊은 청년 2명이 나를 찾아왔다. 내용인즉 서울에 계신 70대 회장님 한 분을 가서 보고 치료를 해 주시란다 당시는 지금처럼 KTX가 없고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환자분이 올 수 없느냐? 하니 이곳에서 2일 정도 환자 못 보는 비용을 넉넉히 보상 해 줄 테니 지산 선생님이 꼭 가서 봐 주시라는 것이다. 서울 왕래는 비행기로 모시겠습니다 그래서 서울을 갔다 오기로 했다. 가시기 전 광주에 계신 사장님이 지산 선생님을 먼저 뵙 자고 하시니 사장님 사무실에 들려서 가십시다 사장님을 만나러 그곳에 가니 여러 사람과 현직 국회의원 2~3명이 사장님 면회 순서를 기 다리느라 대기하고 있었다. 비서가 지금 국회의원님들이 오래동안 기다리고 계셔서 조금만 계시다 국회의원 면담이 끝 나면 들어 오시라 합니다 비서실에서 기다리다 들어가 사장님을 만나니 나의 손을 잡으시며 꼭 저희 아버님 병환을 낫아 주십시오 하며 현재의 환자의 상태 등을 대강 얘기해 주었다 우리 직원들이 잘 안내해 주시라 했으니 서울 아버님 보시고 저에게 다시 한번 와 주십시오 직원 두 분과 같이 광주비행장에 가니 모든 비행 수속을 다 해 두고 있었다. 서울 김포 비행장에 내리시면 우리 직원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한국의 산야를 내려다보며 지방 도시 광주에서 운영하는 언론사가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줄지어 인사하는 것을 보고 서울에 있는 언론사의 권세는 어떠하리라 짐작 이 갔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검은색 으리으리한 세단이 대기하고 있었고 십여분을 달려 궁궐 같은 저택에 도착했다 안내되어 들어간 안방에서 환자분이 누워있다 일어나려 하자 그대로 누워 계십시오 제가 잘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심화 병이며 즉 스트레스가 쌓여서 오른쪽 뇌혈관에 흐르는 피가 막히어 오는 것입 니다. 즉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약으로 드시면 회복됩니다 즉 옛날 병으로는 중풍입니다 말하니 맞아 하시며 서울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쉽게 안 되어 하시며 꼭 낫게 해 달라고 부탁하신다 그리고 오늘 밤은 지산 선생과 함께 자고 싶으니 그의 사모님에게 그리 알라 명령하시었다 그래서 나는 그날 밤 그토록 유명했던 국회의원을 4선까지 하고 저서가 수십 권이며 다방면 에서 유명하고 특히 현 박정희 대통령하고도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밤 늦도록 얘기 꽃을 피웠다. 정말 생각했던 거보다 두루 박식하고 현세를 보는 눈이 내가 생각했던 일반 노인이 아니었다. 나는 궁금했던 박정희 대통령하고 친분 관계에 물어보았다 아! 내가 젊었을 때 종군기자였어! 그때 지금 박정희 대통령이 대령으로 여수 반란사건 진압군 연대장으로 왔을 때 종군기자니 자연 같이 어울렸지 그 후 대통령이 된 후로도 계속 우정을 변 치않고 광주 내려 오면 꼭 나하고 같이 자고 그럤지, 사람이란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운명도 하늘과 땅 저럼 다르구나 생각했다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크나큰 천복이 아닐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니 사모님과 여자 찬모들이 아침 식사를 하여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식사 중 회장님은 사모님에게 어젯밤 지산 선생과 같이 자며 이야기 해보니 한의학에 대해 듣던대로 해박하고 한의사로서 겸손과 학식 다 갖추었어 하시며 칭찬하시어 회장님 아직 미비하고 부족한 저에게 과찬이십니다 하고 웃었다. 서재에서 이것저것 들추시더니 저서 3권 주시며 내가 쓴 것인데 읽어 봐 하시며 주시길래 보니 대도무문은 제가 서점에서 사서 보고 집에 있다고 하고 안 읽은 책 2권 받았다. 보내준 약을 열심히 잘 먹을 테니 수고 스럽지만 한번 더 와서 봐 주시라 부탁한다. 하룻밤자고 만리장성이라더니 하룻밤 같이자고 이렇게 친해지다니 아침 식사가 끝나고 서재 에서 식구들과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전과 같이 검은 색 세단을 타고 김포 비행장으로 가서 광주 비행장에 도착했다. 전번과 같이 비행장에는 비서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사장실로 가서 서울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 내가 내려간 후로 회장님이 자기아들인 사장에게 나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하셨던 모양이었다 사시는 중에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바로 저에게 전번에 드림 명암으로 전화 주세요. 그 후 1달 후 다시 한번 서울 회장 댁에 방문하게 되고 그때 가서는 사모님 병까지 보게 되고 사모 님도 간단히 치료해 주었다 결론으로 보면 오히려 돈 없이 사는 우리네 서민이 속 편하고 좋은 거 같았다 . 권세와 돈 많은 부자도 스트레스와 병들어 고통받고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권세 있고 부자라고 행복이 가득한 것은 아닌가 보다 지산 선생 씀 010-6474-8989 http://www.ji.woto.net/n5-1.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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