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은 남편이 꿈에 나타나서
죽은 남편이 꿈에 나타나서 9시 일과가 시작되는 상담실은 바쁘게 돌아간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면 비슷하여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조금 늦게 와서도 먼저 온 사람에게 양보받아 가며 먼저 보아 달라는 사람 이 있는가 하면. 자기는 시간이 많으니 먼저 보라고 양보하고 맨 나중에 차근차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려는 사람도 있다 그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면 1시간은 보통이고 거미에게 줄 나오듯이 한없이 얘기를 한다 이렇듯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날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봐 달라고 할머니 한 분이 오셨는데 보니 전에도 몇번 손자들 용 넣어 보약을 챙겨 먹이던 관영리에 사는 할머니로 안면이 있는 분이었다 사연인즉 어젯밤에 10년 전에 죽은 남편 재사 날이었는데 초저녁 제사를 지 내고 피곤하여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젊었을 적 평시처럼 남편과 뜨거운 정사를 가졌단다 그런데 깜짝 놀라 깨어보니 일장춘몽이었는데 평소에는 남편 죽은 후로 한 번도 없던 일이며 어떨 때는 꿈에라도 만나보고 싶었지만 없었던 일이 있었으며..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소변이 전혀 나오지도 않고 아랫배만 묵직하게 아파지고 창피해서 누구 에게 말도 못 하고 혼자 아랫배만 움켜잡고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부끄럼 무릎 쓰고 왔다고 속히 소변이 나오게끔 약을 지어 달라고 하였다 외관 상도 그렇지만 보통 괴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령산에다 소회향 넣어 2첩을 지어주며 속히 다리어 최대한 서서히 빨대 같은거로 2시간 정도 조금씩 드시고 아랬배에는 따뜻한 물에 수건을 담가 온 수프 를 하시면 소변이 나올 것 입니다 하고 돌려보냈다 그런 후로 몇 개월이 흘렀다 가을 어느 날 그 소변 못 보던 할어니가 다른 친구분이 허리가 아프다기에 소개 겸 자기도 무릅 관절 약도 좀 지어 먹고 싶어 왔다고 했다 자연히 봄에 있었던 꿈 때문에 있었던 이야기가 나왔고 그때 지산 선생이 지어준 약 2첩에 소변이 시원스레 나왔으며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고 하였다 같이 온 친구 할머니 왈 이 친구 지금도 약 지어 먹더라도 다시 한번 영감이 왔으면 한다요 아니 그렇게 고생하고도 그래요 하였더니 .. 할머니 약 먹더라도 영감이 한번 다녀가면 좋으련만 기다려도 안 와요 하시며 웃으 신다. 어느 시인 말했드시 할머니는 늙어도 여자라고... 지산 선생 씀 http://www.ji.woto.net/n5-1.htm 010-6474-8989  |
|